우울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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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성콩팥병을 진단받고 투석을 하시는 분들은 우울증에 걸리기 쉽습니다.
투석 환자 중 32%가 주요우울장애의 진단기준을 만족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투석을 하시는 분들이 우울증에 걸리게 되면,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, 식사 관리를 잘 하지 않게 되며, 투석에 대한 의지도 사라져 조기 사망의 위험성을 높아지는 등 좋지 않은 결과가 유발됩니다.
하지만 우울증은 요독증 증상과 감별이 쉽지 않아서 적절한 치료 가 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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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 할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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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저하게 투석을 시행하고, 식사 관리 등 스스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지킵니다. 만성콩팥병에 대한 관리와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환자는 요독증으로 인하여 피로감, 과민한 기분, 불면증, 졸림, 식욕부진, 하지불안증후군에 시달리게 될 수 있고 이러한 상태가 만성화되면 우울증에 취약해 질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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적절한 신체활동을 합니다. 적절한 신체활동은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우울한 기분을 경감시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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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면증을 조절합니다. 불면증이 만성화되면 우울증에 취약한 상태가 되므로, 불면증이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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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미리 걱정하지 않습니다. 부정적인 미래를 생각하고 미리 걱정을 하게 되면 불안은 증가하고 삶에 대한 희망은 줄어듭니다. 오늘 하루 내가 지켜야 할 관리와 치료에 대해서만 집중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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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한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, 관리와 치료를 잘 해내는 스스로를 칭찬합니다.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듭니다.
만성콩팥병으로 진단을 받은 사실에 대해 수용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식사 관리를 하면서 투석등의 치료를 잘 해내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또한 관리와 치료를 잘 해내는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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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의 정서적 지지가 중요합니다.
가족의 지지는 환자의 심리적 안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환자가 우울감을 극복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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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?
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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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욕감퇴나 불면이 동반된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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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살사고가 동반된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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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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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울감과 무력감으로 인해 식사 관리나 치료에 대한 의지가 사라지는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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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출처] 글쓴이: 김선영 교수님 (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) 콩팥을 위해, 지금 현명하게 식사하세요! 제 2권: 혈액투석 환자를 위한 영양-식생활 관리 대한신장학회. 2020 대한신장학회 홈페이지에서 책자를 다운로드받으실 수 있습니다: http://www.ksn.or.kr/rang_board/list.html?code=ebook